2025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 식는 매매·뜨거운 월세… 시장이 갈라진다

2025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 숫자 속에 담긴 진짜 의미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은 단순한 수치 그 이상을 보여줍니다. 전국적으로 매매가격이 하락(-0.39%), 전세가격이 소폭 하락(-0.20%)한 가운데, 월세가격은 오히려 0.30% 상승했습니다. 즉, 소유보다 ‘거주’ 중심의 수요가 강해졌다는 뜻입니다.

이번 분석은 전국 평균뿐 아니라 수도권, 지방, 서울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며 향후 투자 방향을 짚어드립니다.

 

R-ONE 부동산통계

 

오피스텔 시장은 이제 단순히 ‘투자용 건물’이 아니라, 1~2인 가구의 실질적 주거 대안이 되었습니다. 따라서 가격 변동의 배경과 구조를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의 주거 선택과 자산 전략에 모두 중요합니다.

2025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매매: 서울은 상승, 지방은 하락… 시장의 온도차

2025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 매매지수는 전국 평균 -0.39%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수도권은 -0.32%, 지방은 -0.65%로 격차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은 0.11% 상승하며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아파트 대체 수요가 중대형 오피스텔로 몰렸기 때문입니다. 경기(-0.64%)와 인천(-0.61%)은 공급이 늘며 조정세를 이어갔습니다.

구분 매매 변동률(%) 평균 매매가격(천원)
전국 -0.39 221,315
수도권 -0.32 238,500
서울 +0.11 277,597
지방 -0.65 154,082

이처럼 매매 하락이 이어지는 이유는 금리 부담과 공급 증가 때문입니다. 그러나 서울은 업무지구 접근성과 안정된 임대수요로 인해 상대적 강세를 유지했습니다. 향후 금리 인하나 공급 조절이 이루어질 경우, 서울 중심의 회복이 지방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세: 불안 속 안정 찾는 서울, 지방은 여전히 약세

전국 전세가격은 -0.20% 하락했지만, 서울은 0.07% 상승으로 전환했습니다. 수도권 역시 -0.17%로 하락 폭이 줄었고, 지방은 -0.32%로 하락세가 지속되었습니다. 서울은 역세권, 대학가 중심의 실수요가 가격을 받쳤습니다.

구분 전세 변동률(%) 평균 전세가격(천원)
전국 -0.20 176,572
수도권 -0.17 191,623
서울 +0.07 220,967
지방 -0.32 117,687

전세 시장의 구조적 변화도 주목할 만합니다. 전세사기 사건 이후, 전세보증보험 가입과 임대차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보증금 규모가 줄고 월세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었습니다.

전세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더라도, 그 이면에는 보증 리스크를 피하려는 시장 심리가 작용하고 있습니다.

월세: 전세 이탈 수요가 몰리며 상승세 강화

월세가격은 전국 평균 0.30% 상승했습니다. 서울은 0.53% 상승하며 상승폭이 가장 컸고, 수도권 0.32%, 지방 0.22%로 뒤를 이었습니다. 이는 금리 부담과 전세 리스크 회피 심리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울산(0.72%)과 광주(0.42%)도 지역 산업 수요와 임차인 유입으로 상승했습니다.

구분 월세 변동률(%) 평균 월세(천원) 전월세 전환율(%)
전국 +0.30 791 6.31
수도권 +0.32 847 6.25
서울 +0.53 921 5.86
지방 +0.22 575 7.03

월세 전환율은 전국 6.31%로 나타났습니다. 지방은 7.03%로 수익률이 가장 높았으며, 서울은 5.86%로 낮지만 안정적인 임대수요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공실 리스크가 낮은 서울이, 높은 수익률을 노리는 투자자에게는 지방이 각각 매력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이전 분기 오피스텔 가격동향 자료 모음

아래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최근 오피스텔 가격동향 공식 자료 링크입니다. 2025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 데이터를 이해하려면 이전 분기 흐름을 함께 비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링크를 통해 각 분기별 상세 통계, 지역별 변동률, 전월세 전환율 자료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향후전망: 2025년 4분기, 어디에 주목해야 할까?

2025년 3분기 오피스텔 가격 흐름을 종합하면, 매매는 하락세 유지, 전세는 안정, 월세는 상승으로 ‘전세 → 월세’ 이동 구조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장을 가를 세 가지 요인은 금리·공급·수요입니다.

첫째,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매매는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둘째, 2024~2026년 입주 예정 물량이 많은 지역은 추가 조정이 예상됩니다.

마지막으로, 1~2인 가구 증가와 교통망 확충은 오피스텔의 근본적인 수요를 지탱할 것입니다. 따라서 실거주자는 교통·생활 인프라 중심의 오피스텔을, 투자자는 전월세전환율이 높은 지역을 주목해야 합니다.

시장 참여자를 위한 조언

  • 실수요자: 직주근접·생활편의성 중심의 지역을 선택하십시오. 매매 하락기에는 좋은 입지를 합리적 가격에 확보할 기회가 있습니다.
  • 임대인: 전세보다 월세 수요가 늘고 있으므로, 전환율과 공실률을 함께 계산하여 임대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 투자자: 지역별 수익률(서울 4.97%, 지방 6.04%)을 비교하고, 장기보유세와 유지비용까지 감안한 순수익률을 점검해야 합니다.

결국, 오피스텔 시장의 본질은 ‘도시 거주 패턴의 변화’입니다. 한국부동산원의 통계는 단순한 수치가 아니라, 도시 구조와 소비 행태의 변화를 읽는 지표입니다. 변화의 흐름을 이해한 사람만이 안정적인 자산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www.r-one.co.kr )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쉬운설치방법 : “구글 Play스토어” 또는 “Apple 앱스토어” 에서 “한국부동산원” 검색 후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