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60대·여성 중심으로 구조 바뀌었다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숫자 너머의 이야기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통계는 단순한 고용 통계가 아닙니다. 이 자료는 오늘의 일터를 살아가는 수많은 근로자의 현실을 보여주며,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를 묻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임금근로자 2,241만 3천 명 중 856만 8천 명이 비정규직으로 나타났고, 전체의 38.2%를 차지했습니다. 숫자는 작년과 같지만, 그 안의 삶은 결코 같지 않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와 변화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조사 결과 정규직은 1,384만 5천 명, 비정규직은 856만 8천 명입니다. 정규직은 16만 명 늘었고, 비정규직도 11만 명 증가했습니다.

고용이 늘었지만, 그 중 상당수가 임시·단시간·비전형 일자리입니다.

즉, 일자리는 생기고 있으나 ‘지속 가능한 일자리’는 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비정규직 중 한시적 근로자는 584만 8천 명(26.1%), 시간제 근로자는 422만 9천 명(18.9%), 비전형 근로자는 183만 4천 명(8.2%)으로 집계되었습니다.

구분 2024년 8월 2025년 8월 증감
임금근로자 전체 22,143천 명 22,413천 명 +270천 명
정규직 13,685천 명 13,845천 명 +160천 명
비정규직 8,459천 명 8,568천 명 +110천 명
비정규직 비중 38.2% 38.2% 변화 없음

 

아래는 통계 요약 인포그래픽입니다. 블로그 독자분들이 한눈에 이해하실 수 있도록 핵심 지표를 시각화한 정부 발표 이미지를 함께 게재합니다.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현황 인포그래픽

성별·연령별 특징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중 여성은 491만 8천 명으로 남성(365만 명)보다 훨씬 많습니다.

여성 비중은 57.4%로, 전년보다 0.1%p 늘었습니다. 이는 돌봄, 서비스, 교육 분야 중심의 시간제 근로 확대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304만 4천 명(35.5%)으로 가장 많습니다. 고령층 비정규직은 전년보다 23만 명 늘어, 은퇴 후 재취업을 통한 생계 유지형 근로가 뚜렷하게 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제 비정규직은 ‘청년 알바’의 영역을 넘어, 생애 전 단계에 걸친 구조적 고용형태가 되었습니다.

산업과 직업에서 드러난 변화

산업별로는 보건·사회복지업(175만 6천 명), 사업시설관리업(86만 3천 명), 숙박·음식점업(81만 3천 명)이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서비스업과 돌봄 산업의 확장은 여성 고용을 늘렸지만, 동시에 불안정한 단시간 근로도 확대했습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종사자(273만 6천 명)가 가장 많고, 서비스종사자(149만 9천 명), 전문가 및 관련종사자(144만 9천 명)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단순·서비스직 중심의 구조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근로조건, 그리고 체감 격차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11개월로 1개월 늘었지만, 여전히 짧습니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8.2시간, 월평균 임금은 208만 8천 원으로, 정규직(389만 6천 원)의 절반 수준입니다.

유형별로는 한시적 근로자 219만 원, 시간제 근로자 111만 원, 비전형 근로자 24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사회보험 가입률은 국민연금 37.1%, 건강보험 53.2%, 고용보험 53.7%로, 절반 이상이 여전히 사회안전망 밖에 머물러 있습니다.

항목 정규직 비정규직 비율차
월평균 임금(만원) 389.6 208.8 -46%
평균 근속기간 8년 9개월 2년 11개월 -5년 10개월
사회보험 가입률(%) 91.8 53.7 -38.1%p

정책이 풀어야 할 숙제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통계는 단순히 ‘얼마나 많은가’가 아니라 ‘왜 이런 구조가 계속되는가’를 묻습니다. 정규직 일자리를 늘리기보다, 비정규직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현실적 과제입니다.

정부는 근로시간 유연화, 상용직 전환 유도, 사회보험 가입 지원 등 여러 대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전히 ‘단절된 경력’과 ‘불안정한 소득’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특히 고령층과 여성 중심의 비정규직 확산은 복지정책, 재취업지원, 교육훈련이 함께 작동해야 풀 수 있는 복합 문제입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에게 필요한 것은 ‘공정한 기회’

비정규직이 불안정하다는 이유만으로 열등하게 취급받는 사회 구조는 바뀌어야 합니다. 같은 일을 했다면 동일한 보상, 같은 팀이라면 동일한 성장 기회를 제공해야 합니다.

기업은 인력 효율만이 아니라 ‘사람의 지속가능성’을 경영의 핵심으로 삼아야 하며, 국가는 근로자 개인의 경력 이동이 단절되지 않도록 제도적 연결망을 촘촘히 해야 합니다.

방문자에게 드리는 제안

이 글을 읽고 계신 독자님이 구직자라면, 자신이 원하는 근로 형태를 명확히 인식하시길 권합니다.

시간제라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일인지, 계약이 끝난 뒤 다른 기회를 이어갈 수 있는지 점검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업주라면, 단기 계약직이라도 회사의 일원으로 존중받을 수 있도록 교육과 복지 체계를 검토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정책 담당자라면, 비정규직의 현실을 ‘통계’가 아닌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통계에 대한 주요 궁금증을 정리했습니다. 아래 8개의 질문과 답변을 통해 비정규직 규모, 유형, 특성, 산업 분포, 임금, 근속기간, 사회보험 가입률, 노동조합 참여 현황까지 한눈에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 Q1. 2025년 8월 기준, 우리나라의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와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어느 정도인가요?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조사 결과는 전체 임금근로자는 2,241만 3천 명이며, 비정규직 근로자는 856만 8천 명으로 비중은 38.2%입니다. 이는 전년 동월과 동일하나, 비정규직 근로자 수는 11만 명 증가했습니다.
  • Q2. ‘비정규직’은 구체적으로 어떤 근로 형태를 포함하며, 각 유형별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비정규직 근로자는 한시적, 시간제, 비전형 근로자로 나뉘며 각각 584만 8천 명, 422만 9천 명, 183만 4천 명입니다. 일부 근로자는 중복 형태로 분류됩니다.
  • Q3. 비정규직 근로자는 주로 어떤 성별과 연령대에서 많이 나타나나요?
    여성이 491만 8천 명(57.4%)으로 남성보다 많으며, 60세 이상이 304만 4천 명(35.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고령층 비정규직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 Q4. 비정규직 근로자는 주로 어떤 산업과 직업에 종사하고 있나요?
    보건·사회복지업(175만 6천 명), 사업시설관리업(86만 3천 명), 숙박·음식점업(81만 3천 명)이 대표적입니다. 직업별로는 단순노무, 서비스, 전문가 순으로 집중되어 있습니다.
  • Q5. 근로자들이 비정규직 일자리를 선택하는 주된 동기는 무엇인가요?
    비정규직 근로자의 67.8%는 자발적으로 선택했으며, 주된 이유는 근로조건 만족(57.9%)과 안정성(22.8%)입니다. 비자발적 선택 중 다수는 생계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 Q6. 정규직과 비교했을 때,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과 주당 평균 취업 시간은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정규직의 월평균 임금은 389만 6천 원, 비정규직은 208만 8천 원으로 약 54% 수준입니다. 근로시간은 정규직 36.5시간, 비정규직 28.2시간으로 약 8.3시간 차이납니다.
  • Q7.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과 사회보험 가입률은 어느 수준인가요?
    평균 근속기간은 2년 11개월이며, 국민연금 37.1%, 건강보험 53.2%, 고용보험 53.7%로 사회보험 가입률이 낮습니다. 퇴직급여 수혜율도 46%에 불과합니다.
  • Q8. 비정규직 근로자의 노동조합 가입 현황은 어떠한가요?
    노동조합 가입 대상 비율은 6.6%, 실제 가입률은 48.5%로 매우 낮습니다. 이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단체 교섭 및 권익 보호에서 구조적으로 제약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관련 통계조사 함께 보기

아래는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통계와 함께 살펴보면 노동시장 전체 흐름을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주요 조사 결과입니다.

고령층,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등 각 세대와 근로 형태별로 세분화된 데이터는 우리 사회의 일자리 구조를 보다 깊이 있게 분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변화는 작은 인식에서 시작됩니다

2025년 8월 비정규직 근로자 통계는 숫자 이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용의 유연성은 필요하지만, 사람의 안정도 중요합니다.

기업의 선택, 개인의 노력, 정부의 정책이 하나의 방향으로 모여야만 이 구조적인 불균형이 완화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일터가 단순히 ‘일하는 곳’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