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 미리세틴, 염증 잡고 건병증 회복 돕는 천연 치료 단서 밝혀졌다

다래 미리세틴, 천연물 연구가 제시하는 새로운 치료 가능성

다래 미리세틴은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공동으로 밝힌 천연 성분입니다. 이 연구는 단순한 식물성분 분석을 넘어, 인체 세포 수준에서의 과학적 작용을 규명한 결과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다래에서 추출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인 미리세틴(Myricetin)이 건(힘줄)세포의 염증과 손상을 완화한다는 사실이 입증되며, 천연물 기반 근골격계 질환 치료의 가능성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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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 한국 산림이 길러낸 작지만 강한 과일

다래(학명 Actinidia arguta)는 우리나라 산야 곳곳에서 자생하는 낙엽성 덩굴식물입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럽고 영양이 풍부하며, 비타민C와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높아 ‘자연이 만든 건강 과일’로 불립니다.

그중에서도 국립산림과학원이 육성한 ‘오텀센스’ 품종은 내병성과 내한성이 뛰어나고 기능성 성분 함량이 높아 연구용 소재로 적합합니다.

주요 성분 기능 특징
미리세틴(Myricetin) 항산화, 항염, 세포 보호 플라보노이드 계열 천연물
루틴(Rutin) 혈관 강화, 항산화 플라보놀 유도체
비타민 C 면역력 강화, 산화 억제 항산화 능력 탁월

연구 배경과 목적

건병증은 힘줄세포가 반복적 자극, 노화, 또는 대사 이상으로 인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운동선수뿐 아니라 중장년층, 비만 인구에서도 흔히 나타나며, 통증과 기능 저하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주로 진통제나 물리치료에 의존해 왔으며, 세포 수준에서 손상을 직접 회복시키는 치료제는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에 연구진은 지방산의 일종인 팔미트산(palmitate)으로 유도한 세포 손상 모델을 이용해 다래 미리세틴의 생리활성 효과를 검증했습니다.

연구진 구성과 국제 학술 게재

이 연구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특용자원연구과 김철우 박사와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정태우 교수 연구팀이 주도했습니다.

연구결과는 2025년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에 정식 게재되어 학문적 검증을 마쳤습니다.

연구진은 세포 수준에서 미리세틴이 어떻게 힘줄세포의 염증 반응을 조절하는지, 그 분자기전을 실험적으로 확인했습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생화학·생물물리학 분야의 국제 학술지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 (Vol.762, 2025)에 게재되었으며, 원문은 PubMed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리세틴의 세포 보호 작용 원리

미리세틴은 에너지 대사 조절 효소인 AMPK를 활성화시켜 세포 내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신호를 줄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세포 사멸(apoptosis)을 억제하고, 손상된 세포의 이동성과 콜라겐 합성을 촉진합니다.

즉, 단순히 염증을 완화하는 수준을 넘어 세포 재생 환경을 복원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

세포경로 미리세틴의 작용 결과
AMPK 활성화 에너지 대사 정상화, 스트레스 완화
ERK1/2 신호 조절 세포 이동성 증가
Akt 활성화 세포 생존 촉진
ROS 감소 산화 손상 억제
TNF-α, IL-6 감소 염증 반응 완화

실험 결과 요약

미리세틴을 처리한 세포군은 팔미트산에 의해 손상된 대조군에 비해 현저한 회복력을 보였습니다. 세포 생존율이 높아지고 염증 관련 단백질 발현이 줄었으며, 세포 외 기질(ECM) 복원이 촉진되었습니다. 이는 미리세틴이 단순 항산화제 이상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이미지로 보는 다래와 미리세틴

다래 미리세틴(품종명 오텀센스) 열매

▲ 다래 미리세틴(품종명 오텀센스) 열매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다래 미리세틴(품종명 오텀센스) 열매 클로즈업

▲ 다래 미리세틴(품종명 오텀센스) 열매 클로즈업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다래 미리세틴(품종명 오텀센스) 열매 다래 단면 이미지

▲ 다래 미리세틴(품종명 오텀센스) 열매 다래 단면 이미지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다래 미리세틴 화학구조식

▲ 다래 미리세틴 화학구조식 (출처: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연구의 의미와 산업적 확장성

이 연구는 단순히 다래의 효능을 밝힌 데 그치지 않습니다. 국산 산림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산업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다래 미리세틴은 기능성 식품, 재활 의학, 제약소재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하며, 산림바이오 산업 발전의 촉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산림청은 향후 오텀센스 품종의 보급과 기능성 검증 연구를 확대해 국내 천연물 시장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입니다.

왜 중요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건강은 일상의 문제이며, 회복력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입니다. 다래 미리세틴 연구는 “자연이 스스로 가진 회복의 지혜를 과학이 확인했다”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우리가 흔히 지나쳤던 산림 속 과일이, 세포의 회복을 돕는 단서를 제공했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에게 의미 있는 통찰을 줍니다.

자연을 단순한 자원으로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식의 원천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이제는 필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다래 미리세틴 연구와 관련해 독자분들이 가장 자주 궁금해하시는 질문들을 정리했습니다. 연구 배경부터 섭취 시 유의사항까지 한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본문의 주요 내용을 보완해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 다래 미리세틴은 어떤 성분인가요?
    다래 미리세틴은 우리나라 자생 과수인 다래(Actinidia arguta)에서 추출되는 천연 플라보노이드 성분입니다. 강력한 항산화 및 항염 효과를 지니며, 세포 내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AMPK 효소를 활성화해 세포 손상 회복과 염증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 이 연구는 어디에서 수행되었나요?
    본 연구는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과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정태우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수행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Biochemical and Biophysical Research Communications(Vol.762, 2025)에 정식 게재되었습니다.
  • 다래 미리세틴이 건병증 치료에 도움이 되나요?
    세포 실험 결과, 다래 미리세틴은 힘줄세포의 염증 반응을 줄이고 세포 사멸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콜라겐 합성과 세포 이동성을 촉진해 손상된 조직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현재까지는 임상 전(前) 단계 연구로, 직접적인 치료제로 사용되기 전 추가 검증이 필요합니다.
  • 일상에서 다래 미리세틴을 섭취할 수 있나요?
    신선한 다래 열매에는 미리세틴을 비롯한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류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다래를 그대로 섭취하거나, 건조·분말·즙 형태로 가공된 제품을 통해서도 일정량의 미리세틴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다만 농도와 흡수율은 가공 과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 다래 미리세틴은 안전한가요?
    현재 보고된 연구 범위 내에서는 다래 미리세틴의 독성이나 부작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개인의 알레르기 체질이나 기저 질환에 따라 반응이 다를 수 있으므로, 장기 복용이나 고농축 추출물 섭취 시에는 전문가와 상담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맺음말

다래 미리세틴 연구는 한국 산림자원이 세계 학술 무대에서 과학적 가치를 인정받은 대표 사례입니다. 이 성과는 연구진의 노력뿐 아니라, 자연이 우리에게 준 가능성을 인간의 언어로 번역한 결과이기도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연구가 확장되어 국민 건강 증진, 기능성 산업 발전, 산림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합니다.

건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온 숲과 과수원 속에 이미 존재하고 있음을 다래 미리세틴이 증명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