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주택거래량 6만3천건 돌파, 월세 62.6%로 시장 지형이 바뀌다!
2025년 9월 주택거래량 한눈에 보기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5년 9월 주택거래량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시장이 뚜렷한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거래량이 늘어난 이유와 지역별 특징, 그리고 앞으로의 시장 방향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매매·전세 모두 상승, 시장에 온기 돌아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3,365건으로 전월 대비 37.0%, 전년동월 대비 23.6% 증가하였습니다. 전월세 거래량도 230,745건으로 21.4% 늘며, 매매와 임대 모두 활기를 되찾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거래 회복은 금리 인하 기대감과 실수요 중심의 저가 매수세가 맞물린 결과로 분석됩니다.
| 구분 | 2025년 9월 | 2025년 8월 | 2024년 9월 | 전월비 | 전년동월비 |
|---|---|---|---|---|---|
| 전국 | 63,365 | 46,252 | 51,267 | +37.0% | +23.6% |
| 수도권 | 31,298 | 21,673 | 25,829 | +44.4% | +21.2% |
| 서울 | 10,995 | 7,293 | 8,206 | +50.8% | +34.0% |
| 지방 | 32,067 | 24,579 | 25,438 | +30.5% | +26.1% |
아파트 거래가 주도, 구조적 회복세
9월 거래의 중심은 아파트였습니다. 전체 매매의 약 78%를 차지하며, 거래량은 49,665건으로 전월 대비 42.4% 증가했습니다.
서울은 6,796건으로 63.6% 급증하며 강남·강북 모두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비아파트(단독·다세대·연립 등)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아파트 중심의 시장 구조가 뚜렷합니다.
전월세 거래도 늘었지만, 월세 비중이 높아
2025년 9월 주택거래량 중 임대차 부문은 230,745건으로 전년 대비 21.4% 증가했습니다. 수도권이 68% 이상을 차지하며, 서울만 봐도 70,024건이 거래되었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전세는 줄고, 월세는 늘고’ 있는 변화가 뚜렷합니다. 전세는 전년보다 1.9% 줄었고, 월세는 38.8% 증가했습니다.
이는 금리 부담과 보증금 리스크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입니다.
| 구분 | 2025년 9월 | 2025년 8월 | 2024년 9월 | 전월비 | 전년동월비 |
|---|---|---|---|---|---|
| 전국 | 230,745 | 213,755 | 190,146 | +7.9% | +21.4% |
| 수도권 | 155,855 | 141,579 | 127,839 | +10.1% | +21.9% |
| 서울 | 70,024 | 65,926 | 57,543 | +6.2% | +21.7% |
| 지방 | 74,890 | 72,176 | 62,307 | +3.8% | +20.2% |
수도권과 지방의 시장 온도차
수도권은 일자리와 교통, 개발 호재가 집중되며 거래 회복이 빠른 반면, 지방은 회복 폭이 지역마다 달랐습니다.
울산과 전남은 각각 45.3%, 61.8%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고, 대전과 광주는 비교적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이처럼 거래량의 회복은 전국적 현상이라기보다, 지역별 성장 동력의 차이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
거래량 증가는 단순히 숫자의 확대가 아니라, 시장 심리의 변화를 뜻합니다.
수요자 입장에서는 ‘시장이 얼어붙은 게 아니다’라는 확신을 주고, 공급자 입장에서는 ‘거래 가능한 가격대’가 형성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다만 전세보다 월세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자금 사정이 팽팽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 2025년 9월 주택거래량 및 전월세 현황 (출처: 국토교통부)
누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내 집 마련을 고민하는 실수요자에게
현재는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거래가 늘어나는 과도기입니다.
시장 전체가 회복으로 전환되기 전, 합리적인 가격대의 매물을 찾기 좋은 시점입니다.
특히 서울 외곽과 수도권 중저가 단지는 실수요자의 진입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보유자와 갈아타기를 고민하는 분께
매도와 매입의 간격을 신중히 고려하셔야 합니다.
거래량이 늘어났다고 해서 모든 지역이 동일한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재는 ‘급등기’보다 ‘선별기’입니다. 매도할 곳과 보유할 곳을 구분하는 안목이 중요합니다.
임차인과 임대인 모두에게
전세에서 월세로의 구조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세입자는 보증금 안전성에 주의해야 하고, 임대인은 공실 리스크를 줄이는 임대 전략을 검토할 시기입니다.
임대차 계약 신고제, 확정일자 등록 등 행정 절차를 꼼꼼히 확인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향후 전망과 대응 전략
2025년 9월 주택거래량 증가는 단기적 반등의 신호로 볼 수 있지만, 지속 가능한 회복이 되려면 금리 안정과 공급 조절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이 이어질 경우 거래량은 점진적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시장의 방향은 항상 심리와 정책의 균형에서 결정됩니다. 즉, 숫자보다 ‘기대감’을 읽는 시각이 중요합니다.
최신 데이터 확인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누리집(rt.molit.go.kr) 또는 한국부동산원 부동산통계시스템(R-ONE)에서 월별 데이터를 직접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정책과 시장은 계속 움직입니다. 따라서 최신 통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습관이 가장 확실한 투자 방어 수단입니다.
관련 글 모음: 지난 달 주택거래량 보기
2025년 9월 주택거래량을 이해하려면 바로 앞선 달들의 흐름을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는 6월부터 8월까지의 주택거래량 분석 링크로, 월별 변화를 비교하며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2025년 9월 주택거래량 분석은 단순한 수치 해석이 아니라, 시장의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한 기초 자료입니다.
좋은 부동산 글은 단순히 ‘얼마 늘었다’로 끝나지 않습니다. 왜 늘었는가, 그 변화가 나에게 어떤 의미인가, 그리고 지금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이 세 가지에 답을 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짜 가치 있는 정보가 됩니다.
또한, 거래량과 함께 살펴보아야 할 중요한 지표로는 미분양 주택 현황과 주택건설실적 통계가 있습니다.
이 두 지표는 공급과 수요의 균형을 보여주는 핵심 데이터로, 거래량 상승이 일시적 반등인지 구조적 회복인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 이 순간 시장의 변화를 읽고 준비하는 분들이, 다음 상승기의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