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골다공증 예방, 연구로 밝혀진 29% 효과 공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골다공증 예방, 왜 뼈 건강까지 중요할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골다공증 예방은 단순히 위 속 세균을 없애는 차원을 넘어섭니다. 위 속에 사는 세균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염, 위궤양, 위암의 원인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는 이 세균이 단순히 위장 질환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뼈 건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밝혀냈습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지원한 장기 추적 연구에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발생 위험을 줄인다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제 위 건강 관리가 곧 뼈 건강 관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20년간의 연구: 제균 치료, 골다공증 위험 29% 감소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간 추적한 연구에서, 제균 치료를 받은 사람들은 골다공증 발생률이 24.5%였던 반면, 치료하지 않은 사람들은 34.5%였습니다.
즉,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약 29% 감소한 것입니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게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남성은 통계적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여성에게는 뼈를 지키는 중요한 예방 전략임이 입증되었습니다.
연구진과 논문 정보
이 연구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와 내분비대사내과 연구팀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교신저자는 김나영 교수입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Gut and Liver에 발표되었고, 논문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논문 바로가기: Preventive Effect of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on Osteoporosis in Females
그림으로 보는 예방 효과
아래 그림은 연구 내용을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 제균 치료 → 골다공증 위험 감소(29%)라는 흐름을 단순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50세 이상 여성에서 특히 효과가 크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 후 골다공증 위험 29% 감소 인포그래픽
환자와 독자를 위한 현실적인 가이드
진료 시 꼭 물어볼 질문
- 헬리코박터 양성이면 제균 치료가 필요한가요?
- 골밀도 검사도 함께 받아야 하나요?
- 치료 후 재검사(호기검사) 시점은 언제인가요?
생활 속 실천 팁
- 칼슘과 비타민 D 섭취를 꾸준히 하기 (우유, 멸치, 햇볕 쬐기)
- 규칙적인 체중 부하 운동(걷기, 근력 운동 등)
- 금연, 절주로 염증 부담 줄이기
- 정기 위내시경으로 감염 여부 확인하기
정책과 제도: 치료비와 검사 지원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위궤양, 위염, 위암과 같은 질환이 동반된 경우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됩니다.
골다공증 위험이 높은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위내시경 검사와 함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의사와 상담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골밀도 검사는 국가건강검진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고위험군에서는 의료진 판단에 따라 권고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위와 뼈를 함께 지키는 건강 습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골다공증 예방은 단순히 위 속 세균을 없애는 일이 아닙니다.
이제 제균 치료는 위암 예방뿐 아니라 뼈 건강까지 지키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이라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제균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건강 수명을 연장하는 지름길입니다.
오늘 이 글을 읽은 당신이, 병원에 갈 때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가 제게 필요할까요?”라고 묻는다면, 이미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을 내디딘 것입니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골다공증 예방 FAQ 요약
- Q1.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란 무엇인가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전 세계 인구 절반 이상이 감염되어 있는 세균으로, 위염·위궤양·위암 등 소화기 질환의 주요 원인입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전신 염증과 대사 변화에도 영향을 주어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 Q2. 골다공증은 어떤 질환인가요?
골다공증은 뼈의 강도가 약해져 작은 충격에도 쉽게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히 국내 50세 이상 여성의 37.3%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며, 골절은 사망률을 높이고 의료비 부담을 증가시켜 사회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꼽힙니다. - Q3.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가 골다공증 예방에 효과가 있나요?
네. 국립보건연구원의 장기 연구에 따르면 제균 치료를 받은 분들은 그렇지 않은 분들에 비해 골다공증 발생 위험이 약 29%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Q4.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효과에 차이가 있나요?
네. 여성, 특히 50세 이상 여성에서 예방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남성의 경우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 Q5. 이번 연구는 어떻게 진행되었나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헬리코박터 감염 여부를 검사받은 성인 846명을 2003년부터 2023년까지 최대 20년간 추적한 전향적 관찰 연구입니다. 이를 통해 제균 치료가 위장 질환뿐 아니라 골다공증 예방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을 장기적으로 입증하였습니다. - Q6. 이번 연구가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번 연구는 헬리코박터 감염 관리가 위 질환 예방을 넘어 국민의 만성질환 부담을 줄이는 공중 보건 전략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분들의 경우 적극적인 제균 치료 고려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Q7. 향후 가이드라인에는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나요?
본 연구는 성별 차이를 반영한 맞춤형 예방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 Q8. 연구 결과는 어디에 발표되었나요?
해당 연구는 국제 학술지 Gut and Liver에 “Preventive Effect of Helicobacter pylori Eradication on Osteoporosis in Females”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교신저자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나영 교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