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무인도서 여수 작도, 사람이 떠난 자리에서 자연이 지켜낸 섬
2025년 11월 무인도서, 해양수산부가 선정한 작도(까치섬)
해양수산부는 2025년 11월 무인도서로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연도리 산607에 위치한 준보전무인도서 ‘작도(까치섬)’를 선정하였습니다. 이 제도는 해양수산부가 매월 생태적 가치가 높고 보전 필요성이 인정되는 섬을 지정하여 국민에게 알리는 사업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명의 다양성을 함께 느끼게 하는 뜻깊은 프로그램입니다.
작도는 면적 50,766㎡, 길이 약 440m, 높이 약 80m의 규모로 여수항에서 약 39km 떨어져 있으며, 그 형태가 까치를 닮아 ‘까치섬’으로 불립니다. 섬의 크기는 작지만 생태적 가치와 학술적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작도의 지형적 특징과 자연경관
2025년 11월 무인도서 작도는 오랜 세월 파도와 바람에 의해 깎여 만들어진 급경사의 절벽이 특징입니다. 섬 곳곳에는 해식동굴, 타포니, 절리(절리구조) 등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북쪽 절벽에는 사람의 얼굴을 닮은 ‘얼굴 바위’가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의 신비로움을 느끼게 합니다.
이러한 지형은 지질학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으며, 자연이 만든 조형미를 그대로 보여주는 ‘바다 위의 지질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습니다.
| 항목 | 내용 |
|---|---|
| 섬 이름 | 작도(鵲島, 까치섬) |
| 위치 | 전라남도 여수시 남면 연도리 산607 |
| 면적 | 50,766㎡ |
| 높이 | 약 80m |
| 길이 | 약 440m |
| 유형 | 준보전무인도서 |
| 특징 | 해식동굴, 타포니, 절리, 얼굴 바위 등 해안침식지형 발달 |
작도의 암석층은 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식작용으로 생긴 다양한 틈과 굴이 존재합니다. 이러한 자연구조는 해양생물의 서식지로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섬이 아니라 자연의 역사와 생명의 흔적이 공존하는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태계의 보고, 작도(까치섬)
작도의 중심부에는 상록활엽수림이 울창하게 자라며, 해국, 무릇 등 희귀 식물종이 자생하고 있습니다. 섬 입구에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는 이 지역이 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 구역으로 지정되었음을 의미합니다.
2023년 해양수산 실태조사 결과, 작도에서는 칼새의 집단 번식지와 멸종위기종인 매, 흑비둘기, 수달의 흔적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작도가 단순한 무인도가 아닌, 해양과 육상 생태계가 조화를 이루는 귀중한 서식지임을 보여줍니다.
| 주요 생물종 | 서식 특징 | 보호 등급 |
|---|---|---|
| 칼새 | 절벽 틈에서 집단 번식 | 천연기념물 |
| 매 | 먹이사슬 상위 포식자, 번식지 확인 | 멸종위기종 Ⅰ급 |
| 흑비둘기 | 해안 숲 지역 서식, 드문 조류 | 멸종위기종 Ⅱ급 |
| 수달 | 배설물 발견, 청정 해역 서식 | 멸종위기종 Ⅰ급 |
작도는 인간의 접근이 제한된 덕분에 자연이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며 발전해온 곳입니다. 작은 섬 하나가 이렇게 풍부한 생태계를 품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줍니다.

▲ 2025년 11월 무인도서 포스터 (출처: 해양수산부)
여수와 연계한 관광 및 체험 정보
작도는 직접 상륙이 제한되어 있지만, 여수항에서 출발하는 유람선이나 인근 연도, 금오열도 일대를 경유하는 해상관광 코스를 통해 멀리서 조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여수관광 누리집에서는 작도를 포함한 해양생태 탐방 코스와 해설 프로그램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에서 운영하는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 누리집에서는 작도를 비롯한 전국 무인도서의 위치, 관리 현황, 생태 정보, 보전 정책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도의 미래와 보전 방향
해양수산부는 작도를 포함한 무인도서의 생태계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를 위해 장기적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섬을 보호하는 것을 넘어, 국민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작도는 ‘사람이 머물지 않기에 더욱 순수한 섬’으로, 미래 세대에게 건강한 생태계를 물려주는 상징적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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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무인도서’ 작도(까치섬) 외에도, 해양수산부는 매달 생태적 가치가 높은 무인도서를 선정해 그 아름다움과 보전 필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아래의 섬들은 각각 독특한 지질, 생태, 문화적 매력을 지니고 있으며, 대한민국 해양자원의 다양성을 잘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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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섬들은 모두 2025년 무인도서 시리즈의 일부로,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생태보전 프로젝트의 일환입니다.
‘2025년 11월 무인도서’ 작도와 함께 비교해보면, 각 섬이 지닌 자연환경의 차이와 독특한 생태적 특성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노루섬은 새들의 번식지로, 섬생이는 인간이 거의 닿지 않은 비밀의 섬으로, 소삼부도는 해식동굴이 아름답게 발달한 지질 명소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들 섬을 통해 해양수산부의 무인도서 보전정책이 어떻게 생태적 다양성을 지켜가고 있는지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맺음말
2025년 11월 무인도서로 선정된 작도(까치섬)는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이 얼마나 완전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섬입니다.
이곳에는 파도와 바람, 생명이 오랜 세월 동안 함께 빚어낸 조화가 있습니다. 작도를 바라보는 일은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을 보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지켜야 할 자연의 가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합니다.
작도는 단순한 관광지가 아닌, 우리 모두의 생태 교과서이자 미래의 유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