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정원식물 억새, 바람 한 줌을 정원에 심다

2025년 8월 정원식물로 선정된 억새

2025년 8월 정원식물로 선정된 억새는 국립수목원이 추천한 가을 대표 식물입니다. 바람을 머금은 듯 흔들리는 은빛 꽃이삭이 인상적이며, 정원의 감성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단순한 식물이 아니라, 사계절을 담아내는 살아 있는 조형물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식물도감에서 보기

 

억새, 왜 지금 우리의 정원에 필요한가?

사람들은 더 이상 단지 보기 좋은 정원이 아닌,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공간을 원합니다. 억새는 바로 그런 정원을 만들어주는 식물입니다.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모습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생물 다양성까지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정원은 이제 단순한 취미가 아니라 치유와 생태의 공간이며, 억새는 그 중심에 있는 식물입니다.

2025년 8월 정원식물 억새

▲ 2025년 8월 정원식물 억새

억새의 정원 활용과 생태적 가치

1~2m까지 자라는 억새는 단독 식재보다는 무리지어 심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햇살을 받으면 부드럽게 빛나는 꽃이삭은 마치 가을 정원 위에 떠 있는 운해 같습니다.

또한, 억새는 여러 곤충과 조류의 서식처 역할을 하여 정원의 생태적 수준을 높여줍니다. 아름다움 + 생태 기능,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식물입니다.

억새 키우기, 누구나 도전할 수 있습니다

억새는 특별한 기술 없이도 잘 자랍니다. 배수가 잘 되는 토양, 넉넉한 햇볕, 심을 때 30cm 정도의 간격만 지켜주면 됩니다.

초기엔 물을 잘 주어야 하지만, 자리를 잡고 나면 건조한 조건에서도 잘 살아남습니다. 단, 물억새와는 다른 환경을 좋아하므로 습지는 피해야 합니다.

억새의 번식 방법

억새는 뿌리 나눔, 줄기 삽목, 씨앗 파종 모두 가능합니다.

  • 뿌리 나눔: 2~3년에 한 번 포기를 나눠 다시 심기
  • 줄기 삽목: 줄기를 13~15cm로 잘라 모래와 황토를 섞은 토양에 3~5cm 깊이로 심기
  • 씨앗 파종: 낮 30도, 밤 20도 조건에서 높은 발아율 확보

방문자가 원하는 방법으로 손쉽게 번식이 가능합니다.

항목 내용
학명 Miscanthus sinensis var. purpurascens
자생지 한국, 일본, 중국 동북, 러시아 극동
개화시기 9~10월
생육 환경 산지, 평지 초원
분류 벼과, 사초목

맺음말: 당신의 정원에 바람의 춤을 초대하세요

지금 우리가 억새를 이야기하는 이유는 단순히 예쁘기 때문이 아닙니다. 정원은 당신의 삶을 담아내는 공간이고, 억새는 그 공간에 자연을 들여오는 첫걸음입니다.

국립수목원이 소개한 억새를 단순히 읽고 끝내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 작은 화분부터 억새를 심어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