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고령층 취업 동향, 70세 부모님은 왜 다시 일하나?

2025년 5월 고령층 취업 동향, 우리는 왜 주목해야 할까?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5월 고령층 취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령층(55~79세) 인구는 1,644만 명에 이르고, 그중 978만 명이 여전히 일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이 안에는 “은퇴 후의 삶은 조용하고 안정적일 것”이라는 오래된 상식이 깨지고 있다는 현실이 담겨 있습니다.

평균 연령이 높아지는 사회 속에서 고령층의 경제활동 참여는 더 이상 예외적인 일이 아닌 보편적인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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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 고령층 취업 동향, 70세 부모님은 왜 다시 일하나?

평생을 일하고도 다시 일해야 하는 이유

고령층의 평균 근속기간은 17년 6.6개월이며, 많은 이들이 50대 초반에 직장을 떠납니다. 퇴직 당시 평균 연령은 52.9세로 나타났으며, 이후 삶은 30년 가까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그 기간 동안의 생계를 책임질 수 있는 충분한 연금이 없다는 점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남성의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112만 원, 여성은 59만 원에 불과합니다.

이 수치만 보아도 상당수 고령층이 연금만으로는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사실이 드러납니다. 결국 많은 이들이 생계 유지를 위해 다시 노동시장으로 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삶을 지속시키기 위해 다시 일하는 사람들

고령층의 69.4%가 장래에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물론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인 이유만은 아닙니다.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응답이 54.4%였고, 일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싶다는 응답도 36.1%에 달했습니다.

특히 일의 즐거움을 느낀다는 응답이 증가 추세에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단지 생계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적 소속감, 자아실현 등의 비경제적 이유도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고령층이 단순한 취약계층이 아니라 능동적인 경제 주체로 나서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어디에서, 어떤 일로?

고령층의 취업 분야를 살펴보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13.7%)과 제조업(12.5%)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합니다. 직업군으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2.6%), 서비스 종사자(14.5%)가 높은 비율을 보입니다.

이는 고령층이 주로 육체적으로 비교적 단순한 업무나, 인력이 항상 필요한 분야에 많이 종사한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이들 일자리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하거나 낮은 임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고령층이 안정적이고 존중받는 일자리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사회적 기반이 더 확대되어야 합니다.

자녀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이 통계는 단순한 사회 현상을 설명하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우리 부모님, 형제, 이웃의 현실을 드러내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조만간 우리의 미래가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은퇴 후에도 일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경제적 빈곤만이 아닙니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와 불완전한 복지 제도가 맞물린 결과입니다.

우리는 자녀로서, 혹은 다음 세대로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지금부터라도 우리 가족의 노후 설계, 연금 계획, 일자리 대책 등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 부모님의 재취업 의사는 충분히 존중받고 있는가?
  • 고령 근로자를 위한 안전하고 유연한 근무 환경이 마련되어 있는가?
  • 국가와 사회는 고령층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제대로 하고 있는가?

행동으로 연결되는 정보, 여기 있습니다

아래의 기관과 서비스는 고령층 재취업과 직업훈련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단순히 알고 넘어가지 말고, 직접 확인하고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부모님과 함께 읽어보시고, 재취업이나 직업교육 등 필요한 부분을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지 정보로 끝나지 않고 실천으로 이어질 때, 진짜 변화가 시작됩니다.

마무리하며: 숫자보다 중요한 것

이번 통계는 단순한 수치의 나열이 아닙니다. 고령층의 노동은 우리의 미래이고, 가족의 현실이며, 사회의 과제입니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사회 전체의 문제로 확산됩니다. 고령층의 일자리는 단지 생계유지 수단이 아니라, 존엄한 삶의 조건입니다.

이 글이 부모님의 삶을 한 번 더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통계는 말이 없지만, 그 속에 담긴 삶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말을 걸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