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패혈증 치사율 42%! 고위험군이 꼭 지켜야 할 예방법

비브리오패혈증, 지금 알아야 할 핵심

해산물 좋아하시나요? 특히 여름과 초가을에는 비브리오패혈증 위험이 높아집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이 감염증은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을 때 발생합니다.

방문자분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건 “나는 안전한가, 가족은 어떻게 지킬 수 있나”일 것입니다. 아래 글은 그 질문에 답하도록, 실제 생활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정보 중심으로 구성했습니다.

▲ 연도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및 사망자 발생 현황(2020~2025)

비브리오패혈증 감염 경로와 위험성

비브리오패혈증은 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이 원인입니다. 이 균은 따뜻한 바닷물, 갯벌, 어패류 표면에 존재할 수 있으며 사람 간 전파가 아닌 환경을 통한 감염이 특징입니다.

잠복기는 대개 12~72시간으로 짧고, 초기에 고열·오한·구토·복통이 나타난 뒤 하지(다리)에서 시작되는 발진과 부종, 수포가 빠르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혈압이 떨어지고 패혈증으로 치명적일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감염 경로 한눈에 보기

•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또는 덜 익혀 섭취
• 베이거나 긁힌 상처가 오염된 바닷물에 접촉
• 조리·보관 중 교차오염(칼·도마·손·행주 등)으로 입에 들어감

비브리오패혈증 증상 체크리스트

다음 항목이 해당되면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어제 또는 그제 회·조개·굴 등 어패류 생식 후 1~3일 내 갑작스런 고열과 오한
• 심한 복통·구토·설사와 함께 다리에 발진·부종·수포 발생
• 어촌/해변 활동 후 상처 부위 통증과 피부색 변화가 빠르게 진행

이런 증상이 보이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으로 가세요. 항생제 치료와 상처 치료가 늦어지면 예후가 급격히 나빠질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 수칙

복잡하지 않습니다. 몇 가지 핵심을 지키면 비브리오패혈증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조리·보관 요령

• 어패류는 5도 이하로 냉장 보관하고, 가능한 빨리 조리합니다.
• 가열 시 85도 이상이 되도록 충분히 익힙니다. 조개·홍합 등은 껍질이 열린 뒤 5분 이상 더 끓이고, 찜은 9분 이상 익히세요.
• 세척은 해수 대신 흐르는 수돗물을 사용합니다.
• 생어패류를 만진 뒤에는 손을 씻고, 칼·도마는 소독한 뒤 사용합니다.
• 손질 시 방수 장갑을 착용해 미세상처 노출을 줄입니다.

물놀이·낚시 전후

•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 자체를 피함이 안전합니다.
• 부득이할 때는 방수 밴드로 상처를 덮고, 활동 후 비누로 깨끗이 씻습니다.
• 상처가 젖거나 벌어지면 즉시 소독·건조하고 관찰합니다.

고위험군을 위한 별도 지침

다음에 해당하면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평소 식습관과 레저 활동에서 더욱 보수적으로 행동하세요.

비브리오패혈증 의심될 때 대처 순서

증상 발생 시 빠른 판단이 생명을 구합니다.

• 첫째, 시간 확인: 최근 1~3일 내 생해산물 섭취·해수 접촉 여부를 떠올립니다.
• 둘째, 증상 기록: 발열, 오한, 구토, 설사, 다리 피부변화를 메모·사진으로 남깁니다.
• 셋째, 즉시 진료: 가까운 응급실 또는 감염내과로 이동합니다. 자차 운전은 피하세요.
• 넷째, 의료진에 알리기: 어패류 섭취 시점·종류, 해수 노출, 기저질환·복용약을 알려주세요.
• 다섯째, 2차 감염 방지: 가족은 조리도구를 분리해 사용하고, 손 위생을 철저히 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FAQ

• 비브리오패혈증 정의
  비브리오 패혈균(Vibrio vulnificus) 감염으로 생기는 급성 패혈증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형이 발견됩니다.
• 감염 경로
  덜 익힌 어패류 섭취나 상처 부위의 바닷물 접촉으로 전파되며, 사람 간 전파는 없습니다.
• 주요 증상
  발열, 오한, 구토, 설사와 함께 24시간 내 다리에 발진·부종·수포가 생기며 심하면 괴사로 진행됩니다.
• 잠복기와 치사율
  잠복기는 12~72시간으로 짧고, 치사율은 약 50%로 매우 높습니다.
• 고위험군
  간 질환자, 당뇨병 환자, 알코올 의존자, 항암제·면역억제제 복용자, 암·혈액질환·이식환자 등이 해당하며 중증 위험이 큽니다.
• 예방 수칙
  어패류는 85도 이상 완전 가열, 5도 이하 보관, 수돗물 세척, 도구 소독, 장갑 착용,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 접촉 피하기 등이 중요합니다.
• 발생 시기와 추이
  8~10월에 집중 발생하며, 2025년 8월 기준 환자 19명·사망 8명으로 치명률은 여전히 높습니다.
• 치료 방법
  3세대 세팔로스포린, 플루오로퀴놀론,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를 즉시 투여하며, 피부 괴사 시 수술적 절제가 병행됩니다.

오늘 저녁 식탁부터 바꿔보기

비브리오패혈증은 우리 생활과 멀리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조리·보관을 올바르게 하고 상처 관리만 철저히 해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식탁에서 회 대신 완전히 익힌 해산물을 선택하고, 냉장·세척·소독 루틴을 가족과 함께 점검해 보세요.

고위험군이라면 물놀이 전 방수밴드 준비와 외식 메뉴 선택부터 보수적으로 접근하시길 권합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안전한 여름을 만듭니다.